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 전임교원들의 저술활동이 전국 202개 4년제 대학 가운데 3번째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는 국내외학술지 논문게재 순위에서도 전국 ‘TOP10’(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연구재단이 최근 공개한 ‘2015년도 전국 대학 연구활동실태조사(2014년 자료) 분석보고서’에서 알려졌다.
전남대는 지난 2014년 1년 동안 전임교원 1311명이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책 159권을 출간해 서울대, 이화여대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전체 저술실적(6,727권) 중에서 전남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4%(서울대 4.1%, 이화여대 2.8%)로 조사됐다. 전남대를 포함한 전국 상위 10개 대학이 전제 저술의 22.2%(1,494권)를 점유했다.
이번 저술실적 분석은 대학 소속 전임교원이 2014년 1월1일부터 12월31일 사이에 출판한 책을 대상으로 했으며, 저서와 역서로 분류했다. 단독저술은 한 권 당 1건으로 인정하고, 공동저술의 경우 전체 자자수를 반영해 1/n로 계산했다.
전남대는 지난 1월에 발표된 한국연구재단의 ‘주요국 피인용 상위 1% 논문실적 비교분석 보고서’에서도 최근 10년간 세계 피인용 상위 1% 논문실적 국립대 3위(전국 11위)에 오른 바 있다.
성과를 낸 것은 지난 2012년 지병문 총장 취임 이후 ‘국내 TOP5 연구중심대학’을 목표로 교수들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늘리고, 제도를 바꾸는 등의 노력에 힘입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남대는 지 총장 취임 이후 SCI 등재 첫 번째 논문장려금을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렸고, 당해년도 논문게재수가 최근 2년 평균보다 증가한 교수들에게 2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또 경쟁 대학에 비해 턱 없이 낮았던 승진·재계약 및 정년보장 연구실적 기준을 최대 66.7%까지 크게 높여 교수들의 연구 분위기를 독려했다.
지병문 총장은 “대학의 핵심 기능인 연구력 제고를 위해 지난 3년 동안 노력한 결과 최근 각종 외부평가에서 좋은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교수들의 연구활동 증진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