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플래시(All Flash)는 지난 20년간 스토리지 시장에서 일어난 변화 중 가장 큰 변화입니다. 서버 가상화보다도 더 큰 파급효과가 있습니다. 올해는 기업이 올 플래시 스토리지를 본격 도입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카미나리오가 공급하는 올 플래시 스토리지는 업계 최고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믹 브래들리 카미나리오 글로벌 세일즈 부사장이 지난 3일 전자신문과 한국CIO포럼이 주최한 ‘CIO 서밋(Summit) 2016’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미국 보스톤 인근 니드햄에 본사가 있는 카미나리오는 올 플래시 스토리지 전문기업으로 2008년 설립됐다. 연구개발을 거쳐 설립 2년 후(2010년) 올 플래시 스토리지 ‘K2’를 처음 출시했고 현재 5.6 버전까지 내놓았다.
‘올 플래시 스토리지’는 디스크드라이브(HDD)를 사용하는 기존 스토리지와 달리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DD)를 채택한 스토리지다.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는 데 최적화됐다.
브래들리 부사장은 “우리가 사용하는 SSD는 100% 삼성 제품”이라며 “기술력과 가성비가 세계 최고 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 3D낸드 플래시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상용 제품에 적용한 곳도 카미나리오”라며 “다른 회사에서 SSD를 공급받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카미나리오에 한국 시장은 각별하다. 기술 도입이 빠르고 얼리어답터가 많기 때문이다. 브래들리 부사장은 “아시아시장 공략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 한국”이라며 “지난해 판매 계약을 맺은 베스트텍시스템과 손잡고 한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겠다”고 말했다. 베스트텍이 국내에 공급하는 올 플래시 스토리지 K2는 경쟁 제품과 달리 소프트웨어 정의 환경에서 필요한 확장성을 위해 스케일 업(Scale up)과 스케일아웃(Scale out)을 동시에 지원한다. 스토리지 용량과 속도를 각각 높일 수 있고 한 번에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브래들리 부사장은 “타사 기존 제품은 둘 중 하나만 가능하며 이 부분이 우리와 다르다”고 덧붙였다. 플래시 내구성 보장기간은 업계 최장인 7년이다. 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이나 볼륨별로 선택해 중복 제거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는 “기가바이트당 평균 1달러면 도입 가능한 제품이 K2”라며 “샌디스크, 머큐리게이트 등 세계 고객이 100여곳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레거시(구형) 스토리지에 비해 최고 50% 정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높은 효율을 지녔다”면서 “어떤 워크로드에도 성능을 보장하는 최고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