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탓에 '저가형 카페' 브랜드 속속 등장

Photo Image

가수 A씨가 4일(현지시간) 방송된 중국의 한 서바이벌 TV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커피 값이 아까워 믹스커피를 타 들고 길거리를 걸으며 마신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과거 국내 방송에 출연했을 때에도 "“처음 상경했을 때 사람들이 시커먼 물이 든 컵을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보았다. 쌍화차를 용기에 담아서 들고 다니며 마시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메리카노였다”고 말해 출연진과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낸 적이 있다. 이어 그는 “그 돈이면 밥을 먹어야지 왜 물을 먹나 싶었다. 그래서 집에서 머그컵에 믹스커피를 탄 후 홍대 길거리에서 들고 다니며 마셨다”고 고백했다.

과거 해당 방송이 방영된 후, A씨의 위 같은 발언에 공감하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았다. “커피가 한 끼 밥 값이라 구입을 망설인다”, “커피전문점의 커피를 좋아하는데, 비싸서 자주 사먹지는 못한다” 등의 반응이 그러했다.

불경기로 인해 대중들의 소비활동이 위축되자, 커피의 기존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커피뿐만 아니라 대중화된 여러 식음료의 가격에도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흐름은 저가형 식음료 브랜드의 대두를 야기했다. ㈜KJ마케팅의 저가형 커피전문점 브랜드 커피식스 및 생과일쥬스전문점 브랜드 쥬스식스 등이 론칭되었다. 이러한 저가형 식음료 브랜드는 기존 커피숍, 카페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 대비 낮은 가격으로 커피, 생과일쥬스를 선보이고 있다.

저가형 식음료 브랜드들의 론칭이 이어지자, 이들의 창업설명회도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KJ마케팅은 사전예약자에 한해 참석 가능한 커피식스미니·쥬스식스 창업설명회를 3월 10일 오후 2시 서울 커피식스 압구정점, 3월 11일 오후 2시 대구 노보텔 앰배서더 8층 버건디 A홀에서 개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민우 기자 (lm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