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거래 이용액 100조 돌파…핀테크 활성화 정책 빛 봤다

지난해 전자금융거래 이용금액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하고 이용 건수도 150억건을 넘어섰다. 정부 핀테크 활성화 정책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전자금융업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자금융거래 이용금액은 109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2.1% 증가했다. 지난 2011년 51조7000억원에 비해서는 4년 만에 갑절 이상 성장했다.

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전자금융거래 이용 건수는 156억7000만건으로 전년 122억7000만건보다 27.7% 늘어났다.

금감원은 전자금융거래 급증 배경으로 신규 업체 진입을 꼽았다. 작년 말 현재 전자금융업 등록업체 수는 83개로 전년 대비 16개사 늘었다. 단일업종이 11곳, 겸영이 5곳이었다.

등록업종 기준으로는 148개사로 1년 전보다 32개가 증가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이 12곳, 선불전자지급수단 6곳, 직불전자지급수단 7곳, 결제대금예치 6곳 등으로 PG사 등록이 두드러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핀테크 활성화 정책과 그에 따른 전자금융 관련 규제 완화 및 등록 절차 개선 영향으로 시장이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들어 전자금융업 겸업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2013년 7월 증권사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 겸영이 허용되면서 작년 말 기준 11개 증권사가 영업 중이며, 17개 밴(VAN)사 가운데 11곳도 PG사 업무를 겸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도 늘 전망이다. 일부 전자금융업자가 인터넷은행에 참여하면서 핀테크 기술을 은행 서비스에 연계해 신기술 금융서비스 제공 확대가 예상된다.

금감원은 “소규모 전자금융업 등록 자본금 요건을 현행 5억∼10억원에서 3억원으로 완화하는 개정 전자금융거래법이 시행되면 핀테크 스타트업의 전자금융업 등록이 크게 증가해 혁신적 전자금융서비스 출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자금융업 등록 현황 (단위 : 개사)

주) ( ) 안은 전자금융업 등록업체 수

연도별 전자금융거래 이용 건수 현황 (단위 : 억건, %)

연도별 전자금융거래 이용 금액 현황 (단위 : 조원, %)

전자금융거래 이용액 100조 돌파…핀테크 활성화 정책 빛 봤다
전자금융거래 이용액 100조 돌파…핀테크 활성화 정책 빛 봤다
전자금융거래 이용액 100조 돌파…핀테크 활성화 정책 빛 봤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