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1.3% 상승...'한파-폭설' 물가 상승세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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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 1.3% 상승 출처:/통계청

2월 소비자물가가 1.3% 상승하며 물가상승률이 다시 1%대를 회복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3% 올랐다.

유가 하락 폭이 줄어 석유류 제품 가격은 1년 전보다 8.0% 감소했고, 서비스물가 상승폭은 2.4%를 나타내며 최고치를 이어갔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9% 올랐다. 2014년 7월(1.4%)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다. 신선식품지수는 9.7% 올라 2013년 1월(10.5%) 이후 3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한파, 폭설 등 기상악화, 명절 대형마트 할인종료 등으로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기획재정부는 설명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8%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 요금은 8.0% 하락했으며 집세는 2.9% 올랐다. 전세는 1년 전보다 4.1%, 월세는 0.4% 올랐다.

여기에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는 각각 2.2%, 2.4% 상승하며 공공서비스 중에선 하수도요금(22.8%), 전철요금(15.2%), 시내버스요금(9.6%) 등의 큰 상승폭을 보였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