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수출 원전인 UAE 바라카 원전 운영권 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준공에 앞서 시운전 인력에 우리 측 인원이 파견되면서 양질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현재 진행 중인 운영지원계약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UAE에서 건설 중인 한국형 원전 4기 중 1호기(2017년 5월 준공 목표)의 발전소 준공 전 지원인력 파견을 위한 계약을 UAE 원자력공사(ENEC)와 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한수원은 발전소 운전원과 일부 지원인력 등 50여명을 파견한다. 기존 UAE에 파견된 건설 및 시운전 요원 외 발전 전문인력을 파견해 양질의 해외 일자리를 확보했다. 파견 인력들은 현재 시운전 중인 UAE 원전 1호기 운전업무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의 참여로 발전소 운영준비 업무도 차질 없이 진행, 적기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시운전 단계에서 발전 전문인력 파견은 한수원과 ENEC간 바라카 원전 운영지원계약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재 양사는 바라카 원전 운영과 관련 비용과 계약기간, 인력 파견 방식 등을 놓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건설뿐만 아니라 운전원 인력까지 공급하게 됨에 따라 협상 진행 중인 운영지원계약과 더불어 양질의 해외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