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가 허용된 첫날인 29일 금융소비자들은 총 5267개 계좌에 11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는 증권사가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가 첫 출시돼 금융권을 통틀어 5267계좌에 110억원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는 증권사가 2976계좌, 62억1000만원을 팔았고 은행은 2238계좌, 47억6000만원어치를 팔아 뒤를 이었다. 보험은 53건 2000만원 판매에 그쳤다.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해외상장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다. ‘전용저축계좌’를 통해 매수하면 해외상장주식의 매매 평가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준다.
소득이나 나이 제한 없이 대한민국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투자자 판단에 따라 언제든지 중도해지가 가능하고,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지현 SK증권 상품기획팀장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저성장, 저금리 시장에 절세효과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상품”이라며 “이달부터 시행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및 연금저축계좌 등 절세금융상품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세테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2월 29일 업권별 판매실적 (단위: 개, 억원)>
이경민 코스닥 전문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