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 ‘XC90’ 올해 1000대 판매 목표…“사전계약 완판 기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0년 만에 내놓은 신차 ‘XC90’을 올해 1000대 이상 판매하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오는 6월까지 실시하는 사전계약을 통해 물량을 모두 소진할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다. 경쟁모델로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플래그십 세단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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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 플래그십 SUV `XC90`과 이윤모 대표이사

볼보차코리아(대표 이윤모)는 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플래그십 SUV ‘올뉴 XC90’을 국내 시장에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실시했다. 올뉴 XC90은 2004년 1세대 모델이 출시 된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모델이다.

이윤모 대표이사는 “동급 프리미엄 SUV 모델 연간 판매량이 2000여대 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6월 말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해 1000여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SUV 고객 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 플래그십 세단 고객까지 유치해, 사전계약에서 모든 물량 소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뉴 XC90은 볼보차 신형 플랫폼 ‘SPA’를 처음으로 적용한 차량으로,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동력계통)을 통해 한 단계 높은 가치를 지향한다. 특히 실내·외 디자인은 단순함과 기능성을 중시하는 ‘스칸디나비안’ 형식을 적용, 볼보가 지향하는 ‘사람 중심’ 철학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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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플래그십 SUV `XC90` 센터페시아

올뉴 XC90은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알파벳 ‘T’ 모양 풀LED 헤드램프와 볼보의 새로운 아이언마크가 적용된 세로 모양의 그릴을 적용해 새로운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볼보차는 향후 모든 제품에 T자형 주간주행등(DRL)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한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기능미가 돋보이는 우아함에 집중했다. 100% 천연 우드 트림을 적용해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냈다. 태블릿 PC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세로형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로 센터페시아 내의 버튼을 최소화 시켰다. 터치스크린 방식은 마찰을 통한 정전기 방식이 아닌 적외선을 이용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

시트는 1열부터 3열까지의 시트 높이를 모두 다르게 설치해 극장식 배열구조로 설계했다. 이로 인해 차량 내 모든 탑승자에 탁 트인 전방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보다 안락한 승차감을 즐길 수 있다. 2열 시트에는 볼보가 세계 최초 개발한 어린이용 부스터 시트를 가운데 좌석에 배치했다. 2열에는 230V의 전기아울렛을 설치하고, 실내공기청정 시스템(IAQS) 기능이 포함된 ‘4존 온도 조절’기능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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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플래그십 SUV `XC90` 실내 좌석

올뉴 XC90에는 볼보차 새로운 엔진계통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국내에는 디젤인 D5 AWD와 가솔린 T6 AWD,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T8 AWD 세 가지 엔진트림을 출시한다. 수퍼차저와 터보차저가 모두 적용된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T8 트윈엔진은 최대 400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D5 AWD는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48.9㎏.m를 발휘한다. T6 AWD는 최고출력 320마력과 최대토크 40.8㎏.m을 제공한다.

올뉴 XC90 국내 판매가격은 △D5 AWD 8030만~9060만원 △T6 AWD 9390만~9550만원 △T8 AWD 1억1020만 △T8 AWD 엑설런스 1억3780만원 등이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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