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올 한해 최대 1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 그룹 한국 내 자회사인 에스비씨케이(SBCK)는 GPS 기반 아웃도어 기기를 공급하는 ‘가민(Garmin)’과 총판계약을 맺고 스마트워치를 정식으로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가민 스마트워치는 보급형에서 프리미엄 제품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제품은 총 6개 모델로 보급형 △비보핏 △포러너15, 미들급 △어프로치S6, 프리미엄급 △피닉스3 △피닉스3 사파이어 △피닉스3 사파이어 로즈 골드 등으로 구성됐다.
특징은 무엇보다 개별 스마트워치만이 가진 ‘야외 활동 특화 기능’이다. 트라이 에슬론 전용 스마트워치(포러너15), 골프 전용 스마트 워치(어프로치S6) 등 제품에 따라 사이클, 골프, 캠핑, 산행 등 야외활동에 특화된 기능을 탑재했다.
‘포러너15’는 가벼운 러닝과 사이클 전용 제품으로, 운동 시 거리나 시간을 측정하고 결과 값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웹에 연동해 기록하고 분석할 수 있다. ‘어프로치S6’는 국내 1000여개 골프장 코스가 내장된 골프 워치로, 자동 코스 뷰 기능을 통해 거리 측정과 코스 분석이 가능하며, 스윙 모니터링이 가능해 스윙 자세나 힘 등을 교정할 수 있다.
‘피닉스3’는 사이클과 골프 관련 기능뿐만 아니라 기압과 고도 측정, 나침반 기능 등 캠핑과 산행에 유용한 기능이 탑재된 종합 아웃도어 스마트워치다. 가민 스마트워치 제품군 중 제일 프리미엄급이다. 다만 ‘어프로치S6’와 달리 골프코스는 따로 내려 받아야 한다.
주로 기업시장에 주력했던 에스비시케이는 기존 유통망 단점을 국내 할인양판점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에스비씨케이 측은 “할인 양판점과 계약을 맺고, ‘피닉스3’ 제품 위주로 판매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가민은 1989년 미국에 설립된 GPS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국내에 공식 출시되는 가민 스마트워치 역시 정교한 위치 측정 기술을 탑재했다.
토니 안 가민 APAC 총괄이사는 “가민의 웨어러블기기를 한국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가민 제품은 어떤 상황에서도 사용자 목표 운동량을 달성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면서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늘 새롭게 선보일 것이며, 에스비씨케이와 같은 한국 파트너와 함께 유통망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품 가격은 ‘비보핏’ 12만9000원, ‘포러너15’ 19만9000원, ‘어프로치S6’ 44만원, ‘피닉스3’ 62만9000원, ‘피닉스3 사파이어’ 76만9000원, ‘피닉스3 사파이어 로즈골드’ 99만9000원이다. G마켓, 11번가,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과 티켓몬스터 등 소셜커머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오프라인 판매는 면세점을 통해 먼저 선보이며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