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활발해진 우리 기업 베트남 건설시장 진출을 돕는 시험인증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교통부 산하 정부기관과 협력해 인증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최형기 KTR 원장은 지난 1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교통과학기술연구원(ITST)에서 응우웬 쑤안 캉 ITST 원장과 건축자재 및 신소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TST(Institute of Transport Science and Technology)는 1956년 설립된 베트남 교통부 산하 정부기관이다. 인프라 구조, 건축자재, 교통환경 및 교통안전 분야 연구와 기술개발을 수행한다.
이번 협약은 한-베트남 FTA 발효 이후 건축자재와 신소재분야 무역 활성화에 따라 확대되고 있는 시험인증 수요에 대응해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양 기관은 △시험방법 및 표준개발 △내구성 등 신뢰성평가 분야 상호 업무협력 △기술자문 등 정보와 인력교류 등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베트남 수출기업 애로사항을 상호 점검하고, 문제 해결과 신사업 공동 발굴 등을 모색키로 해 우리 건설·건축 업체들이 보다 쉽게 베트남 진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은 최근 인프라 개선을 위한 각종 건설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한국 기업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KTR는 이달 중 하노이에 베트남 지원(支院)을 설치하는 등 현지 지원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