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이 이란중앙예탁기관(CSDI)과 자본시장 투자지원 서비스를 구축한다.
이란은 최근 경제제재 해제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과 경제 협력 움직임이 활발하다. 우리나라와 이란은 테헤란에서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를 열고 예탁결제원과 CSDI 간 업무연계 추진사업을 포함한 내용을 경제공동위 공식 안건으로 채택했다.
이로써 양국은 예탁결제기관 간 공동연구 및 업무연계 등을 통해 상호 증권시장 투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3년 CSDI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한 후 서울과 테헤란을 오가며 공동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교류 폭을 넓혀왔다. 특히 작년 11월 대만에서 열린 ‘제9차 아·태지역 중앙예탁결제기관총회(ACG)’에서 양국 간 연계방식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양국 연계는 이란 증권시장이 국제예탁결제회사 국가 간 증권 투자에 대한 예탁결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상태에서 우리나라 증권투자 서비스가 선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나아가 양국 자본시장을 통한 증시자금 조달과 상호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투자업계는 한국과 이란 기업이 상대국 자본시장을 통해 상호 편리하게 자금을 조달하고 우리나라 외화증권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투자시장을 제공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란 투자자의 한국 투자를 유도해 국내 증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업무 연계를 위한 사전절차로 연내 공동워크숍을 개최해 공동연구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특히 5월 15일부터 열리는 CSDI 주관 이란 자본시장 IR행사에 국내 증권유관기관 및 금융기관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가할 계획이다.
이란중앙예탁기관(CSDI) 개요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