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이 몽골 최대 위성방송 사업자(DDISH TV)와 위성 중계기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말 동경 113도에 발사예정인 무궁화 5호 대체 위성(KOREASAT-5A) 중계기 4기에 대한 임대 계약으로, KT SAT은 오는 2017년부터 위성 수명기간(17년) 동안 몽골에 위성방송 서비스(DTH:Direct to Home)용 중계기를 제공하게 됐다. KT SAT은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에서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 외에 5A 발사 전에 위성 수명의 전체 기간에 대한 임대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고 소개했다.
앞서 KT SAT은 지난 해 12월 동일 위성의 중동빔 중계기 4기에 대해 파키스탄 위성사업자(Paksat)과 3년 간 임대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외 사업자 위성을 활용, 몽골 32만 가입자에게 위성방송을 제공 중인 DDISH TV는 2017년부터 KT SAT 위성으로 전환하게 된다.
KT SAT은 “이 계약으로 몽골시장 진입, 글로벌 위성사업자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위성 수명 전체 기간에 대해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KT SAT은 올해 말 동경 113도에 KOREASAT-5A, 동경 116도에 KOREASAT-7를 각각 발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동북아시아를 넘어 필리핀·인도네시아·인도차이나 반도·인도·파키스탄 지역까지 위성 서비스를 제공, 글로벌 위성 사업자로 거듭날 계획이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