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는 1일 공식 출시한 중형 세단 SM6를 올 해 5만대 판매해 총 1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림으로써 내수 3위를 탈환하겠다고 2일 밝혔다.
SM6는 지난 2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 사전 계약에서 1만1000대 가량의 계약 건수를 달성하는 등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아 왔다. 사전 계약 차량 출고는 2일부터 시작됐다.
사전 계약만으로 1만 1000여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오는 5월까지 3개월 동안 SM6 2만대 판매 달성을 이루고, 올 연말까지는 SM6 5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포함해 총 1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해 르노삼성은 내수에서 8만 17대를 판매해 국산 5개사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차가 티볼리 효과에 힘입어 내수 9만 9664대를 달성한 바 있다. 르노삼성은 SM6 돌풍으로 연 10만대를 돌파해 쌍용차를 제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자동차는 공식 출시 전부터 전국 188개 르노삼성 전시장에 SM6 전시차량을 운영하는 한편, 전국 주요 도시와 관광지에서 SM6가 그룹 주행하는 로드쇼를 펼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르노삼성 6번째 신규 라인업으로 출시된 SM6는 국내 르노삼성과 프랑스 르노 연구진들이 2011년부터 5년 동안 약 7억 유로의 개발 비용을 투자해 공동 개발한 모델이다. 유럽에서는 같은 디자인과 성능의 차량이 탈리스만으로 팔리고 있다. SM6 부품 국산화율은 약 70%이며, 전량 부산 공장에서 생산된다.
SM6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 감성적인 혁신 기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능 등을 강점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 박동훈 부사장은 “수입차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은 다양해 지고 까다로워 졌는데 기존 중형차 모델은 시장 변화를 읽지 못 하고 정체돼 있던 것이 사실”이라며 “SM6는 소비자들의 감성적 만족을 위해 설계와 디자인은 물론, 제조 공정 상의 품질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러한 우리의 노력에 부흥하는 소비자들에 힘입어 르노삼성은 SM6와 함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M6 모델 별 제원 및 가격표>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