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쓰레기가 비즈니스모델...제거 벤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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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상공을 떠돌며 인공위성을 위협하는 우주 쓰레기를 제거하는 벤처가 등장했다.

2일 니케이산업신문은 일본 민관협력펀드 산업혁신기구(INCJ) 등이 싱가포르 우주개발 벤처 아스트 스케일(AS)에 최고 3500만달러를 출자한다고 보도했다. AS는 자금유치로 2018년 우주 쓰레기 제거 위성 발사에 한발짝 다가섰다.

혁신기구가 3000만달러, 벤처캐피털(VC) 재프코(Jafco)가 500만달러를 투자해 AS 증자에 참여한다. 혁신기구는 AS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에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해 우주 벤처 투자를 결정했다.

우주 쓰레기는 고장난 인공위성이나 인공위성이 서로 부딪쳐 생긴 파편, 폐기한 우주 장비 등을 말한다. 현재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파편은 지름 1㎝ 이상인 것만 60만개가 넘는다. 현재와 같은 속도로 우주쓰레기가 증가하면 언젠가 위성을 띄우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S는 우선 직경 수 밀리미터 이하 미세한 우주 파편 분포를 관측하는 전용 위성을 발사한다. 2018년 상반기에 비교적 큰 파편을 제거하는 실증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제거 위성은 궤도에 떠도는 파편에 접근, 특수 접착제로 포획한 후 파편을 지구 대기권으로 낙하시켜 태워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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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는 파편 제거와 분포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각국 우주 기관과 위성 운용 회사를 고객으로 정했다. 최근 우주에서는 2009년 운용을 마친 러시아 군사 위성과 미국 상업통신 위성이 충돌하는 등 우주 쓰레기 사고가 빈번하다.

오카다 노부 AS CEO는 “지속 가능한 우주 공간을 실현하기 위한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혁신기구는 “AS는 높은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 및 대학과 협력하고 비즈니스 모델도 명확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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