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능형 지속위협(APT) 보안 솔루션을 출시하고 기업용 보안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강자인 시만텍이나 파이어아이와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MS는 APT 보안 솔루션 ‘윈도 디펜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솔루션은 이상 행위, 해커 등을 찾아내 보안 위협에 대비한다. 일부 고객과 MS 내부에서 이미 테스트까지 마쳤다. 윈도10 새 버전에 SW 코드 일부가 포함됐다.
유서프 메디 윈도·디바이스 부사장은 “가격과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MS는 최근 기업정보 탈취가 급증함에 따라 보안 투자를 확대 중이다. 윈도10에 이미 데이터 유출 방지, 지문 및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했다.
지난달 17일 미국 국방부가 “모든 윈도 운용체계(OS) 탑재 기기를 최신 SW로 업그레이드를 할 계획이라고 밝힌 이유도 우수한 보안 성능때문”이라고 메디 부사장은 설명했다.
새 제품은 회사 내부 보안 전문가나 분석가, MS가 제공하는 알고리즘에 의존한다. 그간 회사는 1억대 기기와 2조5000억 웹페이지로부터 익명 정보에 접근해왔다.
그는 “새 서비스는 네트워크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도구를 IT 담당 임원에게 제공한다”며 “해당 임원은 기기가 해킹됐거나 변화가 있을 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MS는 윈도 디펜더 테스트 기업 수를 늘릴 계획이다. 사용을 원하는 기업은 따로 구매해야 한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