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바이오산업 생산규모가 지속 상승했지만, 내수 시장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또 전체 기업 중 매출을 발생시키고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기업은 33%로 나타났다. 바이오 기업 셋 중 하나만 지속 가능한 성장세에 진입한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 지난 2014년 기준 생산규모는 7조5935억 원으로 전년(7조5108억원)보다 1.1% 성장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2010년 5조7878억원에서 4년만에 30% 이상 성장했다. 이 기간동안 생산규모 성장세가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내수시장은 5조5955억원으로 전년(5조7337억원)보다 2.4% 감소했다. 2010년 이후 내수 시장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문별로는 바이오의약과 바이오식품 분야가 생산과 내수 시장에서 모두 70% 이상을 차지했다. 생산 부문에서는 바이오식품이 40.2%, 바이오의약은 37.8%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내수 부문에서도 바이오의약(49.1%)과 바이오식품(25.2%)이 74.3%를 점유했다.
2014년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대상 기업은 975개이며, 매출이 발생한 기업은 637개사로 나타났다. 매출 발생 기업 중 손익분기점 이상 기업은 305개로 전체의 33.1%를 차지했다.
바이오산업 총 수출은 3조3987억원으로 전년보다 7.4% 증가했으며, 수입은 1조4006억원으로 1.0% 늘었다. 바이오의약 수출이 18.2%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바이오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총 3만7909명으로 3.3% 증가했다. 또 기업 투자도 1조4464억 원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