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클래드텍, 클래드 소재 응용 신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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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클래드텍의 클래드 주방기구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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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클래드텍이 클래드 소재를 활용해 개발한 자동차부품소재

클래드 소재 전문기업 한국클래드텍(대표 배동현)이 올해 클래드 소재를 응용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올해 클래드 소재를 접목한 기존 주방기구(Cookware) 분야 사업에 자사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건축자재와 자동차부품 시장에도 클래드 소재 공급을 늘리기 위해 총력을 쏟기로 했다.

흔히 꿈의 소재로 알려진 클래드(CLAD)는 서로 다른 금속 또는 비철금속을 압착해 맞붙이는 재료를 뜻한다.

클래드 제조기술은 서로 다른 성질의 금속재료를 첨단 압착기술을 이용해 압착한 뒤 고기능성 재료로 새롭게 만드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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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클래드텍이 클래드 소재를 활용해 개발한 건축자재

한국클래드텍은 1997년 이후 지난 20년간 클래드 메탈 소재에만 집중해온 클래드 전문기업이다. 국내에도 클래드 관련 기업이 두세 곳 있지만 식당용 대형 500인용 국솥과 50인용 밭솥용 소재를 광폭(1219mm)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곳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한국클래드텍이 유일하다.

회사 설립 후 소비자 제품으로 주방기구용 클래드 메탈을 첫 생산한 뒤 2006년부터는 산업용 클래드 제품을 첫 양산하기 시작했다.

2008년 본사를 부산에서 대구로 옮긴 뒤 지난 8년간 200억원을 집중 투자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듬해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베릴륨동을 대체할 수 있는 CSC(구리-스텐레스-구리)클래드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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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클래드텍이 클래드 소재를 활용해 개발한 주방기구

2012년부터는 포스코와 제휴해 Ti클래드 강판도 출시했다. Ti클래드 강판은 티타늄과 알루미늄, 티타늄과 스텐레스스틸을 결합, 티타늄 고유 표면 특성을 나타내는 재료다.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여 고가의 티타늄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국클래드텍은 올해 클래드 재료 공급에서 한발 더 나아가 클래드를 활용한 다양한 주방기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양면 알루미늄 사이에 마일드 스틸(Mild Steel)을 삽입한 AMA 주방기구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현재 이 회사의 첫 자사 브랜드인 ‘소댕(SAUTEN)’이라는 이름으로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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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한국클래드텍 대표

배동현 사장은 “자체 브랜드 제품인 ‘소댕’은 자체 클래드 제조기술과 타 기업의 첨단 고밀도 코팅 기술을 융합한 제품”이라며 “가벼우면서 수명이 길고 항균 기능까지 갖춘 친환경 제품이어서 주부들로부터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주방기구는 일본에서 이미 정평이 나있다. 현재 일본에서 판매되는 전기밥솥의 밥솥용기 절반 가량이 한국클래드텍에서 제공한 클래드 소재로 만들고 있다.

클래드 기반 자동차부품도과 건축자재 시장진출에도 올해 속도를 낸다. 자동차부품으로 개발한 고기능 경량 부스바(BUSBAR)는 이미 지난 1월 국내 자동차메이커가 출시한 친환경차에 장착됐다. 제품은 현대모비스 재료연구팀과 현대기아차연구소 첨단재료연구팀이 공동으로 참여해 개발했다.

전기차 출시는 물론, 자동차 업계에 경량화 및 연비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클래드 소재 인기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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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클래드텍 로고

한국클래드텍은 클래드 소재가 고가 건축자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건축시장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목표는 67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470억원보다 4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다.

한국클래드텍은 특히 올해부터 생산 후 판매하는 계획생산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대량 및 광폭 생산을 통해 원가를 줄이고 빠른 납기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배 사장은 “그동안 클래드 소재를 적용할 영역이 한정돼 있었고 클래드에 대한 대중 인식도 낮은 편이었다”며 “올해부터는 주방기구와 자동차, 건축자재, IT에 적용할 다양한 응용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클래드텍은 올해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 신규 육성기업에 선정돼 3년간 맞춤형 성장컨설팅 지원을 받고 있다. 성장로드맵 수립을 통해 3년간 비젼 및 전략, 추진과제를 도출, 과제지도를 받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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