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인포마크, 웨어러블 포트폴리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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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라우터 강자 인포마크(대표 최혁)가 무선통신 모듈과 핀테크용 웨어러블 단말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무선 통신 기기 제조 기술력, 세계 주요 통신사와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인포마크는 2002년에 설립돼 국내 모바일 라우터 시장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에서 ‘에그’로 알고 있는 제품이다. 스마트폰 기능이 다양해지고 고도화돼 모바일 라우터 시장이 주춤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가 모바일 라우터 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인포마크 관계자는 “대학생 등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사용자 중심으로 모바일 라우터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포마크는 모바일 라우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동통신기기 제조 기술도 확보했다. 전체 직원 가운데 절반이 연구개발(R&D) 인력이다. R&D에 집중 투자하는 만큼 성과도 남달랐다. SK텔레콤을 통해 공급되는 어린이용 스마트워치는 곧 30만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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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통신 모듈과 신규 웨어러블 단말을 개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칩 제조사 퀄컴과 끈끈한 협력 체계도 인포마크의 경쟁력이다. 인포마크는 퀄컴이 이달 선보인 웨어러블 전용 플랫폼 ‘스냅드래곤 웨어 2100 시스템온칩’의 에코 파트너사다.

최혁 인포마크 대표는 “퀄컴이 회사 기술력과 스마트워치 시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포마크는 웨어러블 플랫폼을 기반으로 더욱 작고 전력 효율이 높은 스마트워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최 대표는 제품 기획과 개발 단계부터 디자인을 핵심 요소로 강조한다. 디자인이 강해야 제품 판매 원동력이 된다는 철학이다.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디자인 자문단도 구성했다. 어린이용 스마트워치는 굿디자인어워드(2014년)와 레드닷어워드(2015)에서 수상했다.

인포마크는 국내 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스프린트, 클리어와이어, UQC, YTL 등 세계 30개 주요 통신사에 제품을 공급한 판매 채널을 활용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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