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한선화)은 광주과학기술원(총장 문승현), 서울대학교(총장 성낙인), 한국과학기술원(총장 강성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이상훈)과 유럽〃오세아니아 5개국 6개 기관 간 연구망 연동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유럽〃오세아니아에서는 테살리 대학(University of Thessaly, 그리스), 피에르-마리 퀴리 대학(University Pierre et Marie Curie, 프랑스), 시그마 오리오니스(Sigma Orionis, 프랑스), 아이마인즈(iMinds, 벨기에), 무르시아 대학(University of Murcia, 스페인), NICTA(National ICT Australia, 호주) 등이 참여했다.
이 망은 한국과 유럽을 처음 연결한 테스트베드다. 유럽 및 국내에 위치한 서로 다른 사이트를 연동해 500노드 급 공통 테스트베드 인프라 ‘스마트파이어(SmartFire)’를 구축했다.
스마트파이어는 유럽연합 미래인터넷 연구 프로그램인 ‘FP7-ICT 파이어’의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번 연동에서는 다양한 장비와 환경을 통합 활용하기 위한 표준방식 결합이 관건이었다.
이번 시연으로 △한국-유럽 간 주요 테스트베드 인프라 연동 △공통 제어 관리 프레임워크를 적용한 한국형 테스트베드 구축 및 운용 △국내 개발 미래인터넷 기술의 테스트베드 상에서의 실증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스마트파이어포털(http://portal.eukorea-fire.eu/ )에 접속, 회원가입하면 온라인 상에서 SDN,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연구개발 및 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KISTI 측은 상대적으로 연구개발 인프라가 열악한 국내 중소기업 제품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무책임자인 석우진 KISTI 첨단연구망응용지원실장은 “대규모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이질적이고 분리된 테스트베드 연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인프라 구축 또는 이용에 고민 중인 국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활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측 스마트파이어 코디네이터인 김종원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주목받고 있는 SDN/NFV 및 클라우드가 통합된 소프트웨어 정의 기반 ICT 인프라에 대한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 ‘스마트 화이어-KR : 한국-EU 미래인터넷 테스트베드 구축 및 연동협력 사업’ 일환으로 지난 2013년 11월부터 26개월간 진행됐다.
대전=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