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와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이 LNG 운반선 전용 저장탱크 제작 합작사 KC LNG 테크(KLT)를 설립했다.
KLT는 한국형 LNG선 저장탱크인 KC-1의 상용화를 통해 국내 조선 산업의 경쟁력 제고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조선3사의 연간 LNG선박 수주량은 20~50척으로 세계 발주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저장탱크 원천기술은 해외기술(프랑스 GTT)에 의존하고 있다. 때문에 선가의 약 5%(약 100억원/척)를 기술로열티로 지불하고 있다.
가스공사와 조선 3사는 2004년 국가 연구사업으로서 한국형 LNG선 화물창 KC-1을 개발했고 , 2013년 12월에 산업부 국가신기술인증을 획득했다.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2013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신기술인증을 획득하였다.
KC-1 LNG선 저장탱크는 1.5㎜ 두께의 얇은 주름진 스테인레스 철판으로 제작된 멤브레인을 인접이중구조로 구성해 기존 보다 견고하고 안전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외부 열유입으로 화물창 내부 LNG가 기화되는 현상을 방지하는 단열시스템 구조를 단순화 해 제작과 건조가 용이하고, 단열성이 우수하다.
KC-1 기술을 적용할 경우 척당 약 100억원의 해외기술료를 60% 정도 줄일 수 있고, 수주물량 전체를 대체한 경우 약 28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LNG선 기자재 국산화로 국내 기자재업체의 동반성장 및 일거리 창출의 효과도 기대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해외 선주사들을 대상으로 전시와 세일즈투어 등을 통해 KC-1의 우수성을 알리고, 조선 3사의 수주마케팅 역량과 협력해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