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으로 암을 확인한다… 조영제 대신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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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으로 암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23일(현지시각) 메디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스웨덴 룬드대학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공동연구진은 자기공명단층촬영(MRT) 조영제로 설탕을 쓰는 방법을 찾았다. 설탕을 체내에 주입하면 된다. 뇌종양 환자 3명과 건강한 사람 4명을 상대로 실험했다. 지금까지는 종양 존재 여부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금속 성분을 조영제로 썼다.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종양 조직은 주변 정상 조직에 비해 설탕 소비가 많다고 소개했다. 해당 조직에서 설탕 소비량이 많을수록 악성 종양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린다 크누트손 룬드대학 박사는 “인체 내부 촬영 때 조영제로 사용해온 금속 성분 대신 설탕을 사용하면 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환자도 심리적으로 안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설탕의 당 성분으로 당뇨환자 검사에 사용할 수 없다. 연구진은 임상 실험 대상을 늘려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계획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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