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견기업이 글로벌 수출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24일 자동차 전장부품생산 중견기업인 ㈜유라코퍼레이션 성남시 판교 연구개발(R&D)센터를 방문해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중견기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주 장관은 “중견기업이 갖고 있는 성장 DNA, 안정된 체력, 빠른 의사결정 능력을 적극 활용해 과감하게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신산업에 적극 진출해 달라”며 정부가 중견기업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기업과 협력 관계에 있는 경쟁력 있는 부품소재 중견기업 전속성을 풀어 해외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해외 수요 발굴부터 연구개발(R&D), 금융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글로벌파트너링(GP) 사업을 확대한다. 또 지원 예산도 당초 26억원에서 45억원으로 확대하고 GP종합상담회도 지난해 8회에서 올해 12회로 늘릴 계획이다.
중견기업 신산업 투자 촉진을 위해 중소·중견기업용 신산업 투자 펀드 1600억원을 조성하고 신산업 R&D와 사업화 자금 3000억원을 저리로 융자한다. 또 중견기업 신산업 설비투자에 대한 가속상각을 허용하고 신성장동력 R&D 세액공제 대상을 75개 신산업 전 분야로 확대한다.
간담회 참석 기업인들은 전용 R&D사업 신설, 마곡지구 내 R&D 복합센터 지원, 수출 및 해외 진출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에 주 장관은 “중견기업에 대한 R&D 지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마곡지구에 설립 예정인 중견기업 R&D 복합센터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내 전체 기업 중 0.12%에 불과하지만, 고용(9.7%)과 수출(17.6%)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지난해 전체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3.2% 늘어난 중견기업 수출 확대와 신산업 진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