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수출하는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인증을 국내서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최형기·KTR)은 브라질 LED 램프제품 강제인증 법령 대응시스템을 구축, 중소기업 브라질 수출을 직접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LED 시장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과 정부 정책 지원(LED 2060 계획)으로 매년 20% 이상 성장했지만, 최근 가격 하락과 해외 브랜드 진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수출기업화를 위해 시장이 연간 30% 이상 성장하는 브라질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도입된 브라질 LED 램프제품 기술규제가 12월부터 적용돼 전기안전〃전자파적합성〃에너지효율이 통합된 브라질 국립계량품질기술원(INMETRO) 인증을 반드시 취득해야 해 수출 장벽으로 작용한다.
KTR은 브라질 전자파적합성 기술규제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예산 지원을 받아 KOTRA와 함께 한-브라질 전자기적합성평가(EMC) 기술규정 부합화 사업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브라질 LED 램프 강제인증 제도에 대응할 수 있는 원스톱 시험인증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브라질 인증기관 NCC(NCC CERTIFICA〃〃ES DO BRASIL LTDA.)와 업무협약을 맺고, KTR 발행 성적서가 브라질 인증 획득에 그대로 인정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에 따라 브라질 수출 기업들은 인증 취득 간소화와 인증비용 절감 등 수출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형기 KTR 원장은 “이번 브라질 LED램프 인증서비스 직접 수행으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통한 수출 회복에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브라질은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특수가 기대되는 등 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우리 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