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네트웍스가 유·무선 네트워크 통합 솔루션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소프트웨어(SW) 비중을 높인다. 국내외 고객 맞춤형 기술 지원을 위해 조직도 확충할 계획이다.
에드 메여코드 익스트림네트웍스 최고경영자(CEO)는 24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솔루션 공급을 강화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기존 하드웨어(HW) 중심 제품 공급에서 탈피해 SW 융·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메여코드 CEO는 “네트워크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고객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며 “기존 유선 스위치 뿐 아니라 SW 기반 솔루션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개발(R&D) 비중 90%를 SW에 투자해 신제품을 출시한다. 익스트림은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발표할 계획이다. SW 기반 네트워크 관리 툴도 시장에 선보인다.
익스트림네트웍스는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메여코드가 CEO에 오른 지는 9개월이 지나지 않았다. 그는 국내시장에서 익스트림네트웍스 사업모델을 글로벌시장에도 적용하길 원했다. 고객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하도록 솔루션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미 삼성전자와 LG CNS 등 고객사가 익스트림네트웍스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여코드 CEO는 “고객 기업이 우리 제품을 사용할 뿐 아니라 자사 제품에 우리 기술력을 포함시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며 “이런 비즈니스 모델이 세계 시장에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사업 비전을 ‘네트워크를 넘어선 연결성’으로 설정했다.
단순 제품 공급에서 사업을 끝내지 않는다. 고객과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산업 저변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최근 기술 지원 조직을 강화한 배경도 이 때문이다.
익스트림네트웍스는 2년전부터 모든 기술 지원과 서비스를 정규직 인력으로 전환했다. 회사가 직접 고객의 기술적 당면 과제를 챙기겠다는 의지다. 국내에서도 기술 지원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