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IT대학 전자공학부는 1968년 전자공학과로 출발, 지난 48년간 한국 IT산업을 이끄는 국내 최대 IT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배출한 졸업생 1만9000여명이 현재 글로벌 IT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핵심인재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전자공학부 졸업생 기준 취업률은 83%다. 취업자 대부분 대기업과 중견기업 및 우수 대학원으로 진출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한 경북대 스마트전자특성화사업단(단장 이연정, 이하 사업단)은 시대와 지역을 선도하는 스마트 전자 창의인재양성이 비전이다.
IT인재양성이 그동안 양적인 측면에 무게중심이 실렸다면 이젠 차세대 스마트전자산업을 이끌 글로벌 명품리더를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업단이 2014년 7월 이후 2년에 걸쳐 진행한 8대 분야 40개 프로그램 역시 변화하는 IT융·복합시대를 선도해 나갈 기본이 강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명품인재양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자공학부와 산업전자공학과를 통합했다. 또 지난해 마무리한 교과과정 개편은 안착단계에 접어들었다.
사업단은 2013년 학부교과과정위원회 연구를 시작으로 1년여 만인 2014년 4월 특성화 교과과정 개편을 끝냈다.
2015학년도에만 신규로 4과목을 개설했고, 4과목은 개편됐다. 앞으로 10개 과목을 신규로 개설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3학년까지 기초교육을 통해 기본을 탄탄하게 다져 급변하는 IT융·복합 기술흐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실험교육은 앞으로 강화된다. 융합실험실은 2차년도까지 6개를 구축했지만 앞으로 10개로 확대한다. 전자공학부는 현재 국립대 단일 학부 중 가장 많은 30여개의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3차년도부터는 기업 CEO가 참여하는 실전창업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학생들은 실제 기업 현장을 체험하고 기업인에게는 회사를 알리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참여 기업을 늘려 학생과 기업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그 외 3차년도부터 전자과 학생들을 위한 개인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단 협력대학간 실질적 교류협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운영할 계획이다.
◇인터뷰/이연정 경북대 스마트전자특성화사업단장
“명품과 짝퉁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구별하기 힘들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사업단은 명품 인재를 키워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연정 단장은 “3차년도부터 체질이 개선된 학과 커리큘럼을 통해 길러진 명품인재를 취업시키는 개인별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전자특성화사업을 통해 배출한 글로벌 인재가 기업으로부터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보다 세밀한 지원을 하겠다는 의미다.
특성화사업에 참여하는 협력대학간 연계프로그램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단장은 “이미 마련된 영남대 전자공학과와 학점공동교류제도를 활성화시키고 인재양성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협력 과정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협력대학과 밀접하면서 지속적인 교류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교육은 학생들에게 예측 가능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한다”며 “특성화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안목으로 사업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체 227명(64.7%)
진학 62명(17.7%)
미취업 62명(17.7%)
대기업(삼성, LG, 현대, SK, KT 등) 196명(86.3%)
공기업 및 공무원 19명(8.4%)
기타 12명(15.3명%)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