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BMW ‘M3’, 메르세데스-벤츠 ‘C63 AMG’와 경쟁할 고성능 콤팩트 세단 ‘ATS-V’를 국내 출시했다.
GM코리아(대표 장재준)는 24일 서울 서초동 ‘캐딜락 서초전시장’에서 고성능 라인업 ‘V-시리즈’ 신모델 ATS-V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시판에 나선다.
ATS-V는 2004년 첫 선을 보인 캐딜락 퍼포먼스 라인업 V-시리즈 최초 콤팩트 모델로, ATS 세단과 ATS 쿠페에 이어 ATS 제품 라인업 정점에 있는 모델이다.
ATS-V는 V-시리즈 최초로 트윈 터보 기술을 채택한 3.6리터 V6 엔진을 장착하고 강력한 주행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3.6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470마력, 최대토크 61.4㎏.m 힘을 낸다. 티타늄과 알루미늄 복합소재 터빈을 적용한 터보차저를 통해 터보랙을 최소화해 정지 상태에서 3.8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302㎞에 달한다.
ATS-V에 최적화된 후륜 8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는 ATS-V 스포츠 모드와 트랙 모드에서 중력가속도(G-Force)를 감지해 상황에 맞는 변속을 돕는 ‘퍼포먼스 알고리즘 변속(PAS)’ 기능을 적용했다. 트랙·드래그 레이스에서 안정적인 초반 가속을 돕는 ‘런치 컨트롤(Launch Control)’도 장착했다.
ATS-V 외관 디자인은 캐딜락 고유 방패형 메쉬 그릴을 사용했다. V-시리즈를 상징하는 독특한 전면 및 후면 범퍼와 리어 스포일러는 세련된 스타일링과 더불어 공기저항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탄소섬유 소재를 적용해 경량화한 후드 에어 인테이크는 고속주행 시 공기 흐름을 루프 주변으로 흘려보냄으로써 양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실내 공간은 스웨이드 재질 마이크로 파이버 소재가 주요 인테리어 부위 및 16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레카로 퍼포먼스 시트에 적용됐다. 마그네슘 재질 패들 시프트와 스포티한 그립을 선사하는 스티어링 휠은 기능적인 완벽함에 더해 고급감을 한층 배가했다.
캐딜락 ATS-V 기본 모델 판매 가격은 7950만원이다. 탄소섬유 소재 카본 패키지와 첨단 안전 사양인 드라이버 어웨어니스 패키지가 추가된 ATS-V 카본 패키지 모델 가격은 9050만원이다.
장재준 GM코리아 캐딜락 총괄 사장은 “고성능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동급 최강의 우월한 성능을 뽐내면서도 경쟁사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며 “ATS-V는 고성능 수입차 시장에서 남다른 디자인과 성능을 원하는 고객에게 어필하는 동시에 캐딜락 브랜드 가치를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