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이 다음달 1일 9.5% 더 내린다. 올해만 두 번째 인하로 가계 부담을 크게 줄일 전망이다.
산업통상부와 새누리당은 3월 1일을 기해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9.5%(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인하하기로 했다.
도시가스 요금인하는 지난 1월 31일 ‘설 대비 물가 상황 점검회의’ 후속 조치로,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결정됐다. 지속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천연가스 도입 가격 인하요인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했다.
지난 1월 9.0% 인하에 이어 올해에만 두 차례 연속 9%대 인하로 서민 에너지 요금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4년 말과 비교하면 총 34.6%, 2015년 말 대비 총 17.5% 인하된 수준이다.
이번 조정으로 도시가스 요금은 기존 15.7166원/MJ에서 1.4889원/MJ 하락한 14.2277원/MJ으로 바뀐다. 도시가스사 검침기준으로 환산하면 ㎥당 673원 하던 요금이 609원으로 줄어든 셈이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기업 부담이 줄어들고 소비자 물가는 0.18%pP, 생산자 물가는 0.25%P 내릴 전망이다.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약 1660만가구 가구당 평균 요금은 지난해 12월보다 6563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앞으로도 유가하락 등 원료비 인하 요인을 즉각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해 국민 에너지 사용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