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은수미, 8시간 대기록 코앞...국회 무제한토론에서 주장한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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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은수미 출처:/국회방송

필리버스터 은수미

필리버스터 은수미 의원이 8시간 대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세번째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의 발언 시간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버니 샌더스가 세운 8시간 대기록에 가까워지고 있다. 앞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기록을 깬 김광진 의원의 연설 기록도 훌쩍 뛰어넘었다.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도 2010년 12월10일 부유층에 대한 세금 감면 연장안을 막기 위해 8시간 37분동안 연설을 했다. 이 필리버스터로 샌더스는 미국 전역에 이름을 알렸고, 연설 내용은 책으로도 출간됐다.

미국 상원에서 역대 최장시간 필리버스터 기록은 1957년 민권법 심의과정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대표 상원의원 스트롬 써몬드 민주당 의원이 세운 24시간18분이다.

은 의원은 "테러행위를 방지하는 것은 항상 인권문제와 연결되기 때문에 깊이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정부여당은 직권상정이라는 그런 조치 통해서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필리버스터는 국회에서 소수파 의원들이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이뤄지는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행위다.

국회법 106조 2항은 본회의에 부의된 안건에 대해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무제한 토론을 요구하는 요구서를 의장에게 제출하면 의장은 해당 안건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실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이 김 의원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아 두 번째 토론에 나섰으며, 24일 오전 8시 현재 더민주 은수미 의원이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섰다. 은수미 의원의 다음 토론자로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