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박(대표 백충렬)은 백충렬 사장이 한국진공기술연구조합 제8대 이사장으로 연임됐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진공기술연구조합은 ‘진공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진공학술대회(IVC-20)’를 유치했다. 33개국 3000여명이 참석하며 오는 8월 21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IVC-20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VC-20은 3년에 한 번씩 아시아·유럽·미국 대륙에서 번갈아 개최한다. 진공기술 관련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해 세계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산업계는 백충렬 이사장이, 학계는 강희재 한국진공학회장이 각각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 적용하는 응용기술은 진공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현재 진공설비보다 더 높은 진공도를 실현해야 부가가치가 더 높은 패널과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
반면에 국내 진공기술과 전문인력은 아직 부족하다. 진공기술 관련 엔지니어는 절대 수가 부족하다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백충렬 이사장은 “대기업이 국산화된 진공설비를 더 많이 채택하고 진공설비 기업은 국산 부품을 채택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춰야 한다”며 “응용기술과 진공기술이 함께 성장하면 국내 기술 기반이 한층 두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합은 유관 기관과 협력해 최신 진공기술과 이론을 겸비한 전문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