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공기청정기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1~22일) 공기청정기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30%, 지난해 동기 대비 135% 각각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연 매출은 전년 대비 1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하이마트는 겨울 한파와 중국발 미세먼지 여파가 지속되면서 공기청정기 구매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 봄에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가 최근 겨울에도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환경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올 겨울 미세먼지 농도는 예년에 비해 2~4배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늘고 깨끗한 공기에 관심이 커지면서 공기청정기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5000억원 수준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수년 내 2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