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고성능 디젤 해치백 ‘308GT’ 4190만원 출시…"골프 GTD 덤벼“

푸조가 국내 시장에 308GT, 508GT 등 고성능 ‘GT(Gran Turismo)’ 라인업을 출시했다. 308GT는 골프 GTD와 미니 쿠퍼SD가 양분한 고성능 디젤 해치백 시장에 도전한다. 푸조는 308GT와 508GT를 매월 50대가량 판매한다는 목표다. 푸조 브랜드 올해 판매목표는 지난해보다 14.3% 증가한 800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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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고성능 디젤 해치백 `308GT`

한불모터스(대표 송승철)는 22일 서울 대치동 푸조 전시장에서 고성능 디젤 해치백 ‘308GT’와 고성능 디젤 세단 ‘508GT’를 출시하고 시판에 나섰다. GT는 ‘Gran Turismo(그란 투리스모)’의 약자로 장거리·고속주행용 고성능 자동차를 뜻한다.

푸조 GT는 일상에서 다루기 쉬운 고성능 차량을 지향한다. 핵심은 엔진이다. 푸조 GT 모델에는 PSA그룹 2.0 블루HDi 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m 힘을 낸다.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SCR(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에 DPF(디젤 입자 필터) 기술을 조합,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90%까지 현저히 줄였다.

308GT는 역동적인 주행을 위해 차체를 낮게 제작했다. 실내는 알칸테라와 가죽을 조합한 ‘스포츠 버킷 시트’를 탑재했다. 2.0 블루HDi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 ‘EAT6’와 결합해 8.4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220㎞/h, 공인연비는 14.3㎞/ℓ다. 경쟁모델인 골프 GTD(180마력·38.7㎏.m)와 비슷한 성능이지만 가격은 140만원 저렴한 4190만원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분을 적용하면 4145만원이다.

508GT는 나파 가죽 시트를 장착해 품격 있는 실내를 완성했다. 나파 가죽 시트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쉽게 오염되지 않는다. 파워트레인(동력계통)은 308GT와 동일하고 공인연비는 13.2㎞/ℓ다. 시판 가격은 4990만원,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적용한 가격은 4935만원이다.

한불모터스는 308GT와 508GT를 매월 50대씩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소형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 ‘2008’을 매월 300~400대가량 판매하고 308, 508 등 주력 모델 판매량을 끌어올려 푸조 브랜드 연간 판매량을 전년 대비 14.3% 증가한 8000대로 설정했다.

한승조 한불모터스 차장은 “지난해 푸조 2008이 소형 SUV 열풍을 등에 업고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다”며 “올해는 해치백 308, 세단 508, SUV 3008 등 다양한 라인업에서 고른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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