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잘못된 단어 사용 논란, 제작진 측 "앞으로 주의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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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트와이스 다현 향년 출처:/ MBC 진짜사나이 캡쳐

진짜사나이 트와이스 다현 향년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4`(이하 `진짜사나이`) 제작진이 단어 선택을 잘못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방송된 `진짜사나이`에서는 김성은, 김영희, 공현주, 이채영, 차오루, 전효성, 나나, 다현 등 8명의 여자 연예인이 의무 부사관이 되기 위해 국군의무학교에 입교하는 모습이 그러졌다.

문제의 장면은 걸그룹 트와이스 다현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발생했다. 다현이 입소 전 의무 부사관 교육생 신상명세서를 쓰는 과정에서 제작진은 `여군 특집 사상 최연소 지원자`라고 강조하며 자막에 `1998년생! 향년 19세`라는 자막을 넣은 것.

향년(享年)은 한평생(-平生) 살아 누린 나이라는 뜻으로, 보통 고인이 된 사람 앞에 쓰는 단어이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스무 살 전후 여성의 나이를 뜻하는 방년(芳年)과 헷갈린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짜사나이` 김민종 PD는 22일 “자막 표기에 있어서 꼼꼼하게 확인했어야 했는데 실수를 했다”라면서 “죄송하다. 앞으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사과했다.

`진짜사나이`는 그동안 여러 차례 크고 작은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9월 여군 3기 멤버들이 제식 훈련을 교육한 소대장을 두고 "섹시하다. 엉덩이가 화나 있다"고 말한 가운데 제작진은 `화난 엉덩이`라는 자막을 넣으며 성희롱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새로운 여군 8인의 이야기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윤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