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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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숲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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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줄숲모기

정부가 세계적으로 공포가 확산되는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다.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원천기술개발도 지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9일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특성과 임상기전 연구, 현장 신속 진단키트 개발을 위한 신규과제 공모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브라질 등 중남미에서 신생아 소두증 급증이 지카바이러스와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우리나라도 지카바이러스를 포함한 각종 감염병 불안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지카바이러스는 뎅기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유사한 플라비바이러스(Flavivirus) 계열이다. 주로 아열대 지역에서 발생하고 감염된 ‘이집트 숲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사람간 일상적 접촉으로는 전파가 불가능하나, 성접촉이나 수혈 등으로 감염될 수 있다.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없다. 바이러스의 유전체 검사(RT-PCR)를 통해 확진이 가능하다.

미국은 지카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국립보건원(NIH)을 중심으로 지카바이러스 백신개발을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등 중남미 현지에서는 군대를 동원한 모기 방역체계까지 가동 중이다.

지카바이러스 대응 신규과제는 총 3개 내외의 연구팀을 선정해 3년간(1+1+1) 총 3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지카바이러스 향후 진단과 치료를 위한 핵심 원천기술개발에 2억원 내외로 지원한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여부 확진을 위한 기술개발(RT-PCR 등)과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진단하기 위한 진단키트개발 과제에는 8억원 규모가 투입된다.

미래부는 성공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글로벌 감염병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동연구 컨소시엄 참여 및 현지 검체확보 등을 병행 지원할 예정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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