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유국 산유량 동결 합의...'공급 과잉 해소 어려워' 국제유가 내림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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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량 동결 합의 출처:/ YTN 뉴스 캡쳐

산유량 동결 합의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원유 수출 4개국이 산유량을 한 달 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베네수엘라, 카타르 등 석유를 수출하는 주요 4개국 석유장관들이 회동 후 조건부로 지난달 11일 수준에서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유가 내림세가 시작된 지난 2014년 이후 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산유량에 대해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석유 수요와 공급 전망을 고려할 때 산유량 동결이 적절한 결정이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이란, 이라크와도 회담을 열어 산유량 동결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지만 이란은 당장 시장 점유율을 더 높여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나서는 등 합의가 실현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또 이번 합의에도 석유 공급 과잉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국제유가는 반짝 급등에 그쳤다.

이번 합의가 긍정적인 진전인 것은 분명하지만 석유의 과잉 공급 문제가 이어지면서 유가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윤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