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8개월째 동결..."앞으로 변화에 대해 면밀히 관측할 필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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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8개월째 동결 출처:/ SBS CNBC 뉴스 캡쳐

기준금리 8개월째 동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수준인 연 1.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1.50%에 머무르게 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금통위 뒤 열린 기자감담회에서 "현재 1.5%의 금리에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는 평가에 대체적으로 동의하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금리 인하) 기대효과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총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나 앞으로 상황 변화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면밀히 관측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증폭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일본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면서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작동한 점에 비춰볼 때 우리나라도 금리 인하를 했을 때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통위는 이날 경기회복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확충해 총 9조원의 자금을 시중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기업의 수출과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5조원 증액하고 기존한도 중 4조원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이윤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