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 서플러스글로벌, 세계 반도체 중고장비 클러스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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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중고장비 1위 업체 서플러스글로벌이 대형 전시관을 신축한다. 글로벌 중고장비 클러스터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장지리 일대 1만5000평 부지를 선정했다.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 1차 준공이 완료된다. 현재 서플러스글로벌 중고장비 전시장의 총 면적은 8000평 규모다. 3곳이 오산시에 흩어져 있다. 신축 전시관은 기존 대비 두 배 가까이 넓다.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사장은 “신축 전시관에 외부 장비, 파츠(소모품 등), 서비스 공급업체 20~30개 기업을 입주시켜 중고장비 관련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허브를 만들 것”이라면서 “연간 200~300개사 해외 바이어가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현재 매각대행 장비를 포함해 1400여대 중고 장비를 보유했다. 이 같은 인프라를 활용해 장비 판매와 함께 국내외 기업,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과 연구개발(R&D)용 임대 서비스도 병행한다. 김 사장은 “지금까지 반도체 교육은 이론 위주였으나 장비를 직접 만지면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고객이 원하는 기간만큼 다양한 전·후 공정 장비를 임대해 줘 R&D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올해 1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반도체 투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시장을 중심으로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사물인터넷(IoT)용 칩 수요가 늘면서 8인치 중고 장비는 공급이 달릴 정도로 찾는 기업이 많다”면서 “IoT, 중국 시장 확대 호재 바람을 타고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중고 반도체 장비 분야 세계 1위 업체다. 과거 미국, 일본 소재 금융회사가 리스 형태로 중고 장비를 유통했으나 서플러스글로벌은 시장 진입 초기부터 발 빠른 장비 소싱과 앞선 영업력으로 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2000년 설립 이후 1만5000대 중고 장비를 시장에 공급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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