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 시장 130곳, 11조원 전망...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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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를 축으로 올해 기업 상장이 130개사 11조원으로 사상 최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기업공개 기업 128개사를 넘어선 수치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IPO 종목이 지난해 128개를 웃도는 130여개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IPO 기업수는 20개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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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을 철회했던 롯데정보통신, KIS정보통신, 태진인터내셔날, 서울바이오시스 재상장 추진이 유력한 데다 해외기업으로는 LS전선아시아, 인터코스 상장이 유력하다. 또 호텔롯데, 코리아세븐, 용평리조트, 대림C&S, 해테제과, 티브로드, 네이처리퍼블릭 등 시장 관심 종목이 대거 IPO에 나선다.

한국거래소가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준비 현황을 조사한 자료에도 1분기 4곳, 2분기 11곳, 3분기 2곳, 4분기 3곳으로 20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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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등 초대형 기업 상장추진이 예정돼 공모금액도 11조원으로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사상 최대치 1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코스닥 시장은 비수기인 1월과 2월에도 상장기업수가 6개사로 지난해보다 2개사 많다. 상장 승인 후 대기 중인 종목도 예년수준을 넘어섰다. 외국기업 상장과 2015년 6월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장제도 개선이 실시됨에 따라 올해도 코넥스 시장 이전상장 역시 IPO 시장 활성화 기대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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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선 미드스몰캡 팀장은 “코넥스기업 코스닥 상장이전 기간 요건이 현행 45일에서 30일로 단축되고 거래소가 핀테크, 빅데이터 등 최신 유망 기술기업을 발굴 상장유치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유망 기업 신규 상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공모주 시장이 뜨거워질 것에 대비해 공모주 투자시 유의사항을 제시했다. 지난해 일부 IPO에서 공모주 청약률이 수백대 1을 넘고 청약증거금만 수조원에 이르는 등 공모주 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였지만 수익률을 저조한 사례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상장이후 상장일과 연말 기준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한 건이 각각 26건(35.6%) 및 33건(45.2%)으로, 공모주의 상당수가 기대이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모주식을 살 때에는 증권사 수요예측 결과, 공모희망가액 산출근거, 외국기업일 때는 외환 위험 등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코스닥 전문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