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실력 있는 인재를 가리기 위해 취업 문턱을 낮췄다. 전체 공개채용 인원 중 고등학교 졸업자를 50% 비중으로 뽑는다.
아프리카TV 창립 이후 신입사원 공채에 고졸을 선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스펙을 초월해 편견 없이 인재를 채용한다.
아프리카TV는 이달 고졸공채 20여명과 대졸공채 20여명을 뽑는다. 수습기간을 거쳐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고졸공채는 12일부터 22일까지, 대졸공채는 17일부터 28일 지원서를 접수한다.
고졸 채용과 더불어 눈에 띄는 채용방식은 대졸급 지원자 ‘선택형 면접’과 ‘비투비(BTB,Be The BJ)’ 프로그램이다.
선택형 면접은 지원자가 스스로 1차 면접 방식을 결정해 자신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다. 지원자가 토론, 프레젠테이션, 집단면접 가운데 선택한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비투비 프로그램은 지원자들이 ‘BJ’가 되고 면접관이 시청자가 되는 BJ체험 전형이다.
지원자 회사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아프리카TV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하도록 마련된 과정이다. 작년 신입공채는 모두 이 전형을 거쳐 입사를 했다.
고졸공채는 각 학교 취업부를 통해 교사추천서와 입사지원서를 받아 오는 22일까지 지원하면 된다.
2016년 고등학교 졸업자와 기졸업자면 가능하다. 대학교 휴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대졸공채는 28일까지 아프리카TV 홈페이지(corp.afreecatv.com/recruit/recruit.html)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김영종 아프리카TV 인재개발팀장은 “스펙에 상관없이 인재를 뽑기 위해 공채에 고졸 채용을 처음으로 도입한 것” 이라며 “학벌로 인한 ‘유리천장’을 없애고, 직무에 맞는 실력 있는 인재들이 입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