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드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특허권 경쟁이 치열하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드론 특허 출원건수가 전년 대비 무려 161%나 급증했다.
실제로 드론 특허출원은 지난 2012년까지 연간 30여건에 불과했으나, 지난 2013년 126건, 2014년 149건에 이어 지난해 389건으로 급증했다.
주요 출원인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연구기관과 국내 중소 벤처기업들이다.
다양한 세부 기술 분야에서 특허가 출원됐다. 가장 많은 특허출원이 이루어진 분야는 ‘비행체 및 운용기술’이다. 지상에서 이동하면서 불을 끄다가 필요시 비행하면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방드론과 수상 조난 사고 시 인명구조에 사용될 수 있도록 구명장비 투하장치를 구비한 드론 등이 지난해 특허 등록을 받았다.
드론을 자동으로 이착륙시키고 충전할 수 있는 특허 출원도 늘어났다. 여러 대의 멀티콥터가 자동으로 착륙해 충전할 수 있는 이동식 차량 특허도 등록됐다.
드론 관련 연구개발과 투자가 확대되고 정부가 드론 상용화에 적극 나섬에 따라, 앞으로 드론 분야 특허 출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허청 김일규 차세대수송심사과장은 “드론 기술은 우리 일상 속으로 훨씬 더 빠르고 가깝게 다가올 것”이라며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에 앞서 정교한 특허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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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