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MWC2016]한컴그룹, 세계 무대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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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한컴 오피스 네오 출시 행사에서 회사 관계자가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한컴그룹 관계사 4곳이 오는 22일 개최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나란히 출격한다. 오피스, 보안, 사물인터넷(IoT) 등 모바일 대표제품으로 세계무대에 토종 소프트웨어(SW) 저력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15일 한글과컴퓨터, MDS테크놀로지, 한컴시큐어, 한컴인터프리 등 한컴그룹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16 MWC’에 참가해 주력 솔루션을 소개한다. 해외시장 공략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선언한 이후 첫 행보다.

MWC는 세계 통신사, 휴대폰 제조사 등이 모여 최신 기술과 기기를 소개하는 모바일시장 최대 행사다. 참가자만 10만명에 이른다. 우리나라 기업도 삼성전자,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를 포함해 모바일 솔루션 기업 97개가 참가해 세계인에 우리 기술력을 뽐낸다.

한컴그룹 4총사도 사상 첫 MWC 출격 채비를 마쳤다. 국내 대표 SW기업인만큼 모바일 시대에 맞는 오피스, 보안, IoT 솔루션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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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관계자가 넷피스24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달 글로벌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PC용 오피스 솔루션 ‘씽크프리 오피스 네오’를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내부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독주를 막고 세계 오피스 시장점유율 5%를 안겨줄 제품으로 기대가 높아 이번 행사에 확실한 눈도장을 받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 갤럭시 S6 등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된 모바일 오피스와 웹오피스,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 등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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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S테크롤노지

지난해 IoT 사업에 뛰어든 MDS테크놀로지는 스마트홈용 통합 관리 SW 플랫폼을, 한컴시큐어는 SW개발 단계부터 맞춤형으로 적용하는 보안약점 진단도구를 전시한다. 한컴인터프리는 음성인식 통·번역 솔루션과 문서번역 엔진을 소개한다.

관계사 외에도 사이버다임, 인포뱅크 등 13개 국내 SW기업에 대한 제품 홍보물도 함께 전시해 이름을 알린다. 단순히 한컴 솔루션만 소개하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대표 SW를 모두 들고 나가 세계에 알리겠다는 ‘SW종합상사’ 전략 일환이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오피스, 보안, 임베디드 등 다양한 SW를 살 수 있는 IT철물점을 꾸려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게 효과적”이라며 “한컴이 가진 SW기술뿐만 아니라 국내 SW기업의 다양한 솔루션을 망라해 세계시장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세계로 눈을 돌리는 한컴그룹 행보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한컴은 지난해말부터 중남미, 중국 등을 방문해 오피스 솔루션 등 주력제품을 소개했다. 중남미 최대 IT서비스 기업, 중국 킹소프트 등 현지 업체와 수출 및 유통 계약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벨기에 PDF 솔루션 기업 아이텍스트도 인수했다. 유럽과 북미시장 공략 거점을 마련했다. 10만명 이상 모이는 MWC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유럽과 북미시장에 한컴을 알리는 좋은 기회다. 나아가 우리나라 대표 솔루션 기업에서 세계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오피스, 보안, IoT 등 한컴그룹 포트폴리오를 알리고, 전략을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다양한 SW도 함께 가져가 세계시장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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