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삼성전자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으로, 이명박(MB) 정부 대통령실 국정기획 비서관, 고용노동부 장관, 기재부 장관을 지내며 MB정부 경제 사령탑으로 활동했다. 현재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장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는 12일 이사회를 개최, 오는 3월 1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전 장관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을 추천할 계획이라고 이날 공시했다. 임기는 3년으로 김은미 이사(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과 송광수 전 검찰총장 등 나머지 사외이사 2명은 새 임기 3년의 재선임 추천을 받았다.
지난해 사장단 인사에서 재선임된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부문장(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 등 기존 사내이사 3인에 대한 재선임 추천도 예정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에도 등기이사 선임이 이뤄지지 않았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