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기업 중국화공(켐차이나)가 스위스 농업생물공학 기업 신젠타를 430억달러 이상(약 52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3일 보도했다.
신젠타는 종자, 살충제 생산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종자산업 육성 등 농업생산성을 강화하려고 애써왔다. 인수가 최종 마무리되면, 이는 중국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한 사례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신젠타는 켐차이나가 주당 현금 465달러(약 56만6000원), 특별배당금 5스위스프랑(약 6000원)에 인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인수 제안가는 2일 마감가인 392.30스위스프랑(약 46만9000원)에 비해 20%가량 높은 수준이다.
신젠타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이를 주주들에게 권고할 예정이며, 기존 경영진들은 계속 회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젠타는 지난해 12월 몬산토와 켐차이나 등과 인수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