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속초·안동 주요도시 철도로 2시간대에 연결된다…‘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고속철도(시속 300㎞ 이상) 건설과 일반철도 고속화(설계속도 시속 180㎞ 또는 250㎞ 이상)로 서울에서 강원도 속초·원주나 제천·영주·안동 등 전국 주요도시가 2시간대로 연결되고 고속열차 서비스 지역이 확대된다. 수도권 지역 출퇴근 시간을 30분대로 줄여줄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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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3일 발표했다. 3차 계획은 2025년까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는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사업비는 국고 53조7000억원, 지방비 4조원, 민자 9조5000억원·기타 6조9000억원 등 총 74조1000억원이다. 3차 철도망계획은 4일 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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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철도망계획은 주요 도시간 2시간대, 대도시권 30분 이내 이동을 목표로 한다. 시속 300㎞로 달리는 경부·호남고속철 등 고속열차망 확대는 물론 준고속철도망을 구축해 지역별 철도서비스 수준 차이를 없앤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에서 부산·목포는 각각 2시간대에 연결되는 반면 서울-강릉 5시간30분, 서울-안동 3시간30분, 부전-목포 7시간11분으로 격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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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거점 간 고속열차 연결 사업으로는 기존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목포) 등 27개 사업과 어천 연결선(어천역-경부고속선), 지제 연결선(서정리역-수도권 고속선), 남부내륙선(김천-거제), 춘천속초선(춘천-속초), 평택부발선(평택-부발), 충북선(조치원-봉양) 등 총 6개 사업을 추진한다.

철도운영 효율성 제고사업으로는 기존 여주원주선 1개 사업과 경부(고속)선(수색-금천구청, 평택-오송), 중앙선(용산-청량리-망우), 수서광주선(수서-광주), 경전선(진주-광양, 광주송정-순천), 장항선(신청-대야), 동해선(포항-동해), 문경·경북선(문경-김천) 등 총 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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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권 교통난 해소 사업으로 기존 일산-파주 등 수도권광역급행철도 13개 사업과 신규 사업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신분당선(호매실-봉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동빙고~삼송), 원종홍대선(원종-홍대입구), 위례과천선(복정-경마공원), 도봉산포천선(도봉산-포천), 일산선 연장(대화-운정),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논산-계룡, 신탄진-조치원) 총 9개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3차 계획이 완료되면 철도운영 연장은 3828㎞(2014년)에서 5517㎞(2026년)로 늘고 복선화율 68%, 전철화율 84%를 달성하게 된다. 신규 사업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임금유발 등 총 126조원으로 추산됐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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