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세라믹 섬유 상용화와 관련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세라믹소재종합지원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강석중)은 3일 경남 진주 본원에서 세라믹소재종합지원센터(이하 세라믹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김재경, 박대출 국회의원, 이창희 진주시 시장, 경상남도 조규일 서부부지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세라믹센터 건립에는 231억 원(국비와 지방비 198억 원, 진주시 부지 제공 33억 원) 예산이 투입됐다. 2014년 3월에 착공해 지난해 5월 지상 2층 규모(부지 6000㎡, 연면적 2855㎡)로 준공됐다.
세라믹센터는 우주항공, 해양 등 지역 전략산업 핵심소재인 세라믹섬유 시험 생산과 상용화 지원, 세라믹 분야 벤처기업 창업보육 기능을 중점 수행한다.
1층에 자리 잡은 세라믹섬유실용화센터는 용융방사장치, 열처리장비, 화학처리장비, 용융로 등 47종의 첨단 세라믹 섬유 시험생산·분석·평가 장비를 갖추고 세라믹섬유 상용화 관련 중소기업 지원과 연구개발에 나선다.
2층 창업보육센터는 세라믹 분야 신기술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와 창업 초기 기업이 유망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기술, 경영, 시설, 인력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창업보육센터에는 지난해 준공 후 곧바로 12개 업체가 입주했다. 입주 기업은 현재 세라믹섬유·세라믹코팅 소재 등 세라믹을 응용한 각종 제품을 생산해 15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강석중 한국세라믹기술원장은 “세라믹센터는 기술원 지방 이전 전인 지난 2012년부터 지역과 상생 발전을 위해 기획한 지역 밀착형 인프라다. 미래 첨단소재 세라믹섬유를 상용화해 지역 전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내 세라믹 전문 창업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주=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