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관련 시장 규모가 올해만 40%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각) 트렌드포스는 올해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를 6200억달러(약755조2220억원)로 예상했다. 지난해 4500억달러(약 548조1450억원)에 비해 37.8% 늘어났다.
이 같은 성장세는 수년간 계속돼 2019년에는 1조달러(약 1200조)를 돌파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추산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페이와 애플페이가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회사 모두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삼성과 애플은 중국 최대 신용카드사인 유니온페이와 협력해 올 상반기 중국에서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난해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서비스 중인 삼성페이는 올해 중국을 시작으로 스페인과 영국 등 유럽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삼성은 2020년까지 전 세계 삼성페이 이용자를 1700만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애플페이는 삼성페이보다 먼저 서비스했다. 현재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 사용 가능하다.
켈리 시에 트렌드포스 매니저는 “은행과 통신사, 결제플랫폼 사업자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료를 거대한 사업 기회로 여긴다”고 말했다.
이와 맞물려 모바일 결제에 필요한 지문인식 센서 등 관련 시장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에 매니저는 “지문인식시스템처럼 HW나 SW 개발업체가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며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스마트폰의 40% 이상이 지문 인식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