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파나소닉이 자율주행차에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고성능이미지센서를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3일 보도했다. 강한 빛이 닿으면 영상이 하얗게 변하는 이미지센서 단점을 해결했다.
일반적인 이미지센서는 헤드라이트 등 강한 빛이 닿으면 영상이 하얗게 되기 쉽다. 야간에는 신호등 색상과 보행자를 선명하게 구분하기 어려웠다. 개발된 이미지센서는 감도를 100배로 높여 야간 주행시에도 신호와 보행자, 장애물 등을 즉시 파악할 수 있다. 야간에 고속으로 통과하는 차량 번호까지 구별한다. 감시 카메라 및 의료용 등 활용 범위도 다양하다. 파나소닉은 빠르면 2020년 실용화할 계획이다.
이 센서는 재료를 기존 실리콘에서 유기재료의 얇은 막으로 대체했다. 기초기술은 후지 필름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독자 설계 기술로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할 때 노이즈를 최소로 억제했다. 전극 부분 구조도 개선하고 적은 빛에서도 효율적으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이미지 센서는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영상으로 표시한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고 있으며 소니가 세계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한다. 파나소닉은 반도체 수익성 악화로 사업을 축소했지만 자율주행차용 등 고기능 제품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개발을 재개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