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메가비전 2016]소비자 행동 분석하는 알고리즘 비즈니스 시대 열린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비즈니스가 바뀝니다. 기존 아날로그 비즈니스가 주류였다면 앞으로 디지털 비즈니스, 더 나아가 알고리즘 비즈니스가 대세가 될 전망입니다. 사람과 기기가 함께 촘촘히 연결된 세상에서는 사람 행동을 분석해 알고리즘 형태로 서비스하는 비즈니스가 각광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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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우 가트너어드바이저리코리아 대표는 새로운 기술이 기존 시장을 파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탄생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에는 사람 요구에 맞춰 비즈니스를 추진했다면 알고리즘 비즈니스 시대에는 실제 사람이 무엇을 하는 지에 초점을 맞춘다”며 “행동을 토대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만들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알고리즘을 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고리즘 비즈니스 탄생 배경에는 ‘연결’이 있다. 사물인터넷(IoT)이라 불릴 만큼 모든 것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상호작용한다. 사람도 이 네트워크에서 빠질 수 없다. 사람과 기기가 만나 수많은 데이터를 쏟아낸다.

연결 사회에서는 사업 전략도 차별화해야 한다. 기업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태계에 적합한 전략을 취한다. 가트너는 디지털 메시와 스마트 머신이 알고리즘 비즈니스를 뒷받침할 핵심 기술로 지목했다.

디지털 메시는 디지털로 촘촘히 얽힌 그물이다. 다양한 네트워크에 유기적으로 연결된 기기가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이 대표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지속적이고 같은 사용자 경험을 원한다”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머신은 스스로 학습하며 진화하고 있다. 수많은 기기가 연결된 디지털 메시 환경에서 스스로 의미있는 정보로 소통한다. 이 대표는 ‘만물 정보(Information of Everything)’라고 칭했다. 그는 “정보를 전략적으로 제공하고 디지털 기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것이 만물 정보”라며 “스마트 머신으로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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