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와 전기자동차용 하네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LS전선 하네스는 베이징자동차가 오는 8월부터 시판할 예정인 전기차 EV200 모델에 탑재된다. 하네스는 자동차 전자제어장치와 통신 모듈을 연결, 전원을 공급하고 각종 센서를 작동·제어하는 제품이다.
전기차에는 일반 자동차에 사용되는 12V급보다 전압이 높은 600V급 이상 고전압 하네스가 사용된다.
베이징자동차는 세계 10대 전기차 업체로 2017년까지 14종 친환경차 개발과 신규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EV200 외 모델로 공급을 확대하고, 다른 국영 자동차 기업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윤재인 LS전선 대표는 “신차 개발 과정에서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한 제품을 신속하게 제공해 중국 메이저 전장업체를 제치고 협력사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중국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22만대에서 2020년 200만대로 성장이 예상된다.
LS전선은 현재 6% 정도인 중국 하네스 시장 점유율을 오는 2020년 10%대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LS전선은 베이징자동차에 앞서 중국 전기차 시장 1위인 BYD, 중국 2위 자동차 회사 둥펑자동차에도 하네스를 공급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