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세계 선진시장 절반 이상 가구가 스마트 TV를 보유할 전망이다. 인터넷프로토콜(IP)망을 이용한 4K(UHD, 3840×2160) 콘텐츠 확산 때문이다. 스마트 TV 플랫폼 강화를 추진 중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게는 호재다.
1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019년 미국과 일본, 서유럽 등 세계 주요 선진시장 스마트 TV 보급률은 전체 가구 수 기준 50%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63%로 가장 높았고 미국 57%, 영국과 독일 53%, 프랑스 50%였다. 올해 기준 50%를 넘은 국가는 일본뿐이다.
히사카즈 도리 IHS 선임연구원은 “4K 콘텐츠 수요 증가,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확산이 TV 기능 수준을 높이고 있다”며 “세계적 스마트 TV 보급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힘입어 중국 스마트 TV 보급율도 2019년 46%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는 스마트 TV 재확산 기점으로 삼았다. 양 사 모두 지난해부터 각각 OTT 서비스 ‘TV플러스’, ‘채널플러스’를 스마트 TV 운용체계(OS) 상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구글 등 외부 콘텐츠 사업자와 협업한 주문형비디오(VoD)도 공급 중이다. 향후 이를 활용한 4K 콘텐츠 스트리밍 제공까지 가능해 4K발 스마트 TV 시장 확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