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올해 사물인터넷(IoT)을 앞세워 성장과 수익을 동시에 실현한다. LTE 비디오포털 차별화를 지속하고, 간편결제 서비스로 기업시장 공략도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1일 “선택과 집중으로 핵심 사업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G유플러스는 IoT 시장 선도를 위한 전략으로 홈 IoT 저변 확대, 산업 IoT 확산, IoT 생태계 구축을 내걸었다. 갈수록 늘어나는 IoT 수요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IoT 기반 혁신적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니셔티브를 선점하기 위한 다각적 포석이다.
20만 가구를 고객으로 확보한 홈 IoT 분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총 30여종 이상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확대와 더불어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특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팩토리·스마트 빌딩 등으로 산업 IoT 저변도 확대, 홈 IoT에 이어 산업 IoT에서도 확실한 1등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IoT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소·벤처기업과 IoT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선다. LTE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LTE비디오포털 경쟁력도 배가할 방침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통해 이용 차별화를 도모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경쟁력도 제고한다.
기업시장에선 e비즈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 온라인 거래 확대에 따른 보안이 강화된 간편결제 서비스(페이나우)를 성장 견인차로 활용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10조7952억원, 영업이익 6323억원, 순이익 3512억원 실적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7%, 54.2% 늘었다.
무선 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와 데이터 이용량 증가에 따른 수익 증가로 전년대비 1.7% 성장한 5조2978억원으로 집계됐다. LTE 가입자 비중은 전년 75%(857만명)에서 지난해 83%(988만명)로 높아졌다.
유선 매출도 결합상품과 컨버지드 홈 상품 호조로 전년 대비 4.6% 상승한 3조3034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투자지출(CAPEX) 규모는 1조4103억원,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1조9987억원이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